개발자로서의 첫 걸음: 학습과 몰입을 위해 필요한 것들

개발자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하기 위해 코드스테이츠 부트캠프에 지원했고, 운이 좋게 합격했다. 첫 날은 커리큘럼과 학습 방법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멘토님의 말을 빌리자면, 오늘 내용은 부트캠프에서 잘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 방법 같은 이야기 였는데 그 중 공유할만한 것들을 적어본다.

 

자기주도적 학습

코드스테이츠에서는 모든 내용을 실시간으로 강의하며 떠먹여 주는 것이 아니라, 가이드라인과 같은 자료를 제공하고 과제를 수행하도록 한다. 이 가운데에서 필요한 건 각자가 얼마나 메타인지를 가지고 손으로 직접 해보며, 모르는 것은 검색 및 질문하고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 즉, 물고기를 던져주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메타인지

메타인지란, 내 머릿속의 거울을 통해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면서 자신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객관적으로 파악하며 전략을 세워 학습하는 능력이다. 다만 여기서 메타인지는 빠른 속도로 목표를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방법과 속도를 찾아가는 것이 목적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IT 생태계에서 개발자는 매일매일 공부해야 하므로 개발자로서 커리어를 유지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끊임없이 알고자 하는 욕구라고 한다. 그러니 이 ‘앎'을 위해서는 내가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잘 검색하고 질문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잘 질문하고 답변하기

처음 배우는 무엇이든 초보자로서 궁금하고 헤매는 것이 많을 것이므로 나보다 잘 아는 사람들에게 물어보아야 한다. 다만, 물어볼 때도 잘 물어보아야 내가 원하는 답변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질문 안에는 (1) 내가 문제해결을 위해 시도한 흔적, (2) 그 시도들로 인해 얻은 오답, (3) 다른 사람이 재연할 수 있도록 정보를 해야 한다.
 
더불어, 집단 지성을 발휘하기 위해 잘 답변하는 것도 중요하겠다. 답변에는 문제에 대한 정답만 적기보다 정답인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객관적인 근거를 기반으로 답변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몰입하기

위에서 말한 효과적인 학습 방법 뿐만 아니라, 학습을 위한 환경 세팅도 중요하다. 바로 많은 이들이 중요하다고 하는 ‘선택과 집중'이다. 우리의 시간과 의지는 한정된 자원이다. 모든 사람들에게 24시간이 주어지고, 이 24시간을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같은 시간에 더 많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지가 결정된다.
 
따라서 삶을 단순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나는 목표를 위해 나머지 중요하지 않은 것들에 시간을 소모하고 있지는 않나? 개발자가 되겠다고 하면서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들에 체력을 낭비하고 있지는 않나? 라는 생각을 하며 스스로를 매일, 매시간 돌아볼 필요가 있겠다.
 

나의 책상

정리하며

개인적으로는 무언가에 몰입하기 위해 주변을 정리하며 환경을 세팅하고 루틴과 습관을 재정비한다. 소위 빡세다고 하는 회사에 입사하기 전이나 바디프로필을 찍을 때도 목표에 방해되는 것들은 가감없이 정리했다. 물론 타협할 수 없는 본인의 최우선 가치 (건강, 관계 등)는 희생하지 않아야 겠다.
 
오늘부터 목표 달성을 위해 스스로 학습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삶을 단순하게 만들어 하루하루 과정에 충실해 보는 것은 어떨까?